딸을 낳고 행복했던 9월의 어느 날의 기록입니다. 딸이 결혼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엄마랑 프로필 사진 찍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북촌집으로 예약했어요. 그 바쁜 시간 동안. 예전에는 증명사진만 찍어서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게 조금 낯설긴 했지만, 딸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시현하는 북촌 한옥을 개조한 사진관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대기줄이 있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더운지 실감하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에 맞춰 입장하셔야 합니다. 매일 10:00 – 18:30 12:30 – 13:30 Break time 예약시간에 맞춰 꼭 방문해주세요. 시현하다 북촌집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시현하다에서 증명사진을 넘어 당신의 역사를 기록해보세요! 시현하다 북촌집
북촌이라는 곳, 한옥이라는 공간이 이런 매력을 선사해줘서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즐거웠어요.
안뜰에는 작은 테이블, 필기구, 설문지 등이 있습니다. 설문지에는 여러 개의 형용사 체크박스가 있으며, 원하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작가는 리코더(recorder)라고 불린다. 개개인의 감정과 특징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네임 리코더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코더들이 각 방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예약하실 때 사진을 맡기고 싶은 사진사를 미리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북촌이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단체 이용도 가능하고 원하는 컨셉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슬아리코더 프로필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원하는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여러장 찍고, 함께 모니터를 보며 바로 수정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의 의견이 개정작업에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사진 촬영 후 약 20분 정도 기다리시면 원하시는 사진을 받아 반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원본을 이메일로 보내서 따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시현하다 북촌집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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